소박하고 즐거운 시간의 기록
동네 언니가 산타가 되어 집 앞에 던킨 먼치킨을 선물해 주고 갔다.
전날 지나가는 말로 먼치킨 3알 먹고 싶다고 했는데, 산타처럼 선물만 남겨놓고 본인 산타 셀카(?)를
카톡으로 보내 놨다. 첫째 딸 친구 엄마인데, 딸 친구가 아니라 내 친구를 사귄 것 같다.
둘째 딸 친구 엄마도 어제 수제 사과잼을 선물로 줬다. 아침부터 사과 깎고 만들었다는데-
두 언니 모두 감동이다♡
아침부터 대학 친구들의 단체 카톡방에는 기프티콘 랜덤 선물 보기를 해서 서로에게 선물해주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랜덤으로 당첨되는 거라 재밌기도 했고, 나는 무려 3가지나 가질 수 있었던 큰 수확의 시간이었다.(하하)
새로 대여한 책들이 꽂힌 작은 공간이 마음에 든다.
한 번에 대여할 때 10권만 대여했는데 잠자리에 들기 전 몇 권 읽어주면 금세 다 읽게 된다.
그럴 땐 괜히 초조하다. 토토리 세계명작 전집은 이제 다 읽어간다. 내가 부지런해져서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에 있는
어린이 서적은 모두 대여해 봤으면 좋겠다.
동생이 만들어 온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마음에 들었는지, 너무 예쁘다며 손에 쥐고 있던 세아.
한입 먹어보니 썩 마음에 든 눈치는 아니다.
둘째 딸이 만든 케이크를 남편과 내가 서로 양보했지만(?), 결국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내 생각보다는 맛이 좋았다. 우리 딸의 손맛이랄까.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딸들에게 줄 선물도 포장했다.
첫째 아이는 플레이도우나 숫자•한글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을 원했지만, 내 선택은 보드게임이다.
아무래도 딸이라 성조숙증도 생각해야 하고, 놀이 후 뒤처리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플레이도우는 탈락.
숫자나 한글 공부 책은 지금 있는 걸로도 충분하니깐 탈락.
나는 세아가 산타의 선물을 마음에 들어할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 아빠와 놀이하는걸 무척 좋아하니까-
둘째는 사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산타도 모르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이 굳이 필요하나 싶지만
지유도 본인 수준에 맞는 장난감이 필요할 것 같아서 칫솔 모형 사운드 북을 준비했다.
(예전에 첫째가 사용한 책은 이미 너덜너덜하고 고장이 났는지 자꾸 무서운 소리가 나서 버릴 예정이다.)
그리고 세아에게는 산타의 선물이 아닌 엄마 아빠가 주는 선물이라고 말해주며 선물할 핑크색 드레스도 한벌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날에는 공주놀이가 시작되겠지만 좋아할 거란 생각에 내가 너무 기분 좋은 하루다.
*선물 후기는 다음 시간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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