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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밀푀유 나베는 비주얼을 포기했었는데, 이번엔 그래도 사진 찍으려고 나름 예쁘게 냄비에 재료를 담았다.
여전히 들쑥날쑥하지만 이 이상의 정성은 쏟고 싶지 않아서... 나는 나름 만족한다.
사실 평소에 집밥을 하던, 외식을 하던 음식 사진은 잘 찍지 않았다.
귀찮기도 하고 '굳이 음식 사진을 남겨서 뭐하나'라는 생각으로 별로 남기지 않았는데 요즘엔 블로그에 올릴 사진 때문에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다.
힘들거나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귀찮은지. 당장 수저나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떠야 할 것 같은데 사진을 남기는 잠깐의 시간이 숨 막힌다. 지금도 여전히 음식을 다 먹고 '아차, 사진 남겼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할 때도 종종 있다.
주말엔 남편과 술안주로 육회를 사서 먹었다. 기분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집에 있는 술을 몽땅 마시고 잠들었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마실땐 참 좋았는데, 나중에 숙취해소 약값이 소주값보다 더 나온 것 같다.
하- 당분간은 술 생각이 안 날 듯하다.
술안주를 좋아하는 탓에 자꾸 술상을 차리게 된다. 술을 마시면 절주가 잘 안되기도 하고 과음을 하게 된다.
특히나, 엄마 아빠가 선물해준 저 둥근상을 들이고, 더 자주 술을 마시게 된 것 같다.
엄마 아빠한테 상 선물 받고 맨날 술이라고, 소송 걸어야겠다고 술주정도 남기고(??)
건강을 생각해서 정신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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